"수사 제대로 되도록 국회서 지켜봐야"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고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은 정말 꼼꼼히 살펴봐야 될 것"이라며 "잘 조사해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밝혀내야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안전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좀 더 책임지고 안전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정부도 더 노력해야 될 것이고 국회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어 "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도민들과 유가족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그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정부가 해야 될 일, 국회가 해야 될 일들을 잘 살펴보겠다"며 "그리고 뒷처리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유가족들과 만난 후에는 "(유가족들이) 제일 분노하는 건 회사가 아무 소리를 안 하고, (빈소에) 와서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한다는 분노가 크다"며 "그래서 내가 지금 회사를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우 의장은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을 찾아 "(사고 관계자들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소지도 굉장히 높다"며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가장 분노하는 게 참사가 벌어지고 많은 목숨을 잃었는데 회사를 대표하는 누구도 와서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늘 방문에서) 이야기를 전하니 회사를 대표해서 간부 한 명을 오늘 중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