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부터 공기업까지 감원 바람 불어
업황 악화에 몸집 줄이기로 조직 효율화
업황 악화에 몸집 줄이기로 조직 효율화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산업계가 위기 돌파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서 임직원 희망퇴직을 받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 하방 압력 확대에 선제적으로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기업들이 희망퇴직 등 위기경영 고삐를 죄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부터 인력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경북 구미공장과 경기 파주공장의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자에게 36개월치 고정급여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만 28세 이상, 근속 3년 이상 생산직이다. 지난해 말 만 40세 이상 고연차 생산직 직원들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조정한 것이다. 다만 대상이 고졸 생산직 직원으로 20대도 10년차 직원이 있는 등 일반 사무직과는 나이·연차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지난해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 소재사업을 중국에 매각하고 후속조치로 지난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근속 5~10년 기준 기본급 30개월치를,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책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