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매매가격↑… "투자수요 기지개"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7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 걸쳐 총 61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총 공급 물량은 전국 14개 단지, 6103가구(일반분양 2838가구)다.
이는 지난 주(9754가구)보다 3600여 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전월 마지막 주(6월 24일~28일)에는 4691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수도권에선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행복주택 공공 분양과 민간 분양으로 △경기 성남시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중흥토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파밀리에Ⅱ(신동아건설) △경기 화성시 동탄역대방엘리시움더시그니처(대방산업개발)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선 △세종(통합공공임대) △울산(국민임대) 공공 분양단지를 비롯해 △부산 사상구 더샵리오몬트(포스코이앤씨) △대전 대덕구 쌍용더플래티넘네이처(쌍용건설)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퍼스티넘스위첸(KCC건설) 등이 분양일정에 나선다.
견본주택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와 경기 화성시 비봉면 킹덤시티 등 2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수도권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부동산R114는 이번 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4% 상승해 2022년 06월 24일(0.05%)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재건축아파트는 통상 실거주 목적보다는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목적의 수요 유입 비중이 높다. 최근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개선된 매수심리가 재건축 시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R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이 향후 집값 추이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만큼, 현재 강보합 수준의 일반아파트 시세에도 영향을 미쳐 오름 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