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완도 섬마을에 ‘112한달음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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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완도 섬마을에 ‘112한달음선’ 뜬다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4.07.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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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자치경찰, 경찰 없는 작은 섬마을 주민 위한 안전망 구축
26척 선박 동원, 범죄나 재난 등 발생 시 신속 대응
사진=완도군-완도경찰서, 112한달음선 발대식 개최
사진=완도군-완도경찰서, 112한달음선 발대식 개최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완도군에서는 지난 5일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현철 완도부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김광철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한 ‘112한달음선’ 대원으로 위촉된 26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112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미배치된 인구가 적은 섬의 주민 치안을 위해 완도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하여 운항하는 민간 선박이다. 

‘112한달음선’은 범죄나 재난 등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출동한다는 의미로 한 번에 달려간다는 뜻의 ‘한달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완도군의 54개 유인도서 중 파출소(11개소)와 치안센터(3개소)가 있는 곳은 14곳뿐이다. 

이에 군은 올해 초 「완도군 범죄 예방 등 자치경찰 사무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을 운영하게 됐다. 

‘112한달음선’은 12개 읍면의 총 26척으로 한달음선 대원들은 선박을 소유한 어업과 양식업, 자영업, 마을 이장 등 민간인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파출소가 없는 섬에서 사건이 발생 시 대응이 어려웠으나 ‘112한달음선’이 경찰관의 출동을 도와 초동 조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12한달음선’은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이 출범하면서 군민과 행정, 경찰과의 협력 관계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관·경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경찰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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