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용역 결과, 대통령·총리 말씀하신 만큼 최우선 검토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최근 ‘전라남도에서 정부에 의견을 제출하면 국립의대 신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어 전남도 공모 추진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문답이 오갔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의원의 “(전남도)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전남도의 요청을 정부에서는 수용할 예정인지”를 묻자 복지부 장관은 “용역 결과 후에 전남도에서 건의하는 내용을 봐야하겠지만, 대통령과 총리께서 별도로 말씀하신 만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남지사가 책임 있게 처리를 하고 또 정원 배치를 할 수 있도록 (의대 정원) 선배정을 해줄 필요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부가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전남도에서 대안을 제시하면 정원 배정을 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서미화 의원의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에 대해 전남도가 공모 절차를 통해서 배정과 학교, 규모를 요청하면 (정부가)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는 확인 질문에 복지부 장관은 “그렇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또 “2026년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동의하는지”라는 물음에는 “전남도가 빨리 의견을 수렴해서 대안을 제시하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장관은 지난 7월 11일 서미화 의원과의 면담 시에도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대해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공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교육부 장관 역시 이와 유사한 발언을 했다. 지난 7월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문수 의원이 “전남 같이 의대가 없어 신설 의대가 필요한 곳에 어떤 계획과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자, “대통령께서 전남도의 의대 신설 단일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교육부와 복지부가 계속 협의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께서 전남도의 정부 추천대학 선정 공모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해준 것에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힌다”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힘써주는 지역 국회의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을 맡은 용역기관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첫 절차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 기본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