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文정부 망국적 탈원전 정책 속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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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文정부 망국적 탈원전 정책 속 쾌거"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7.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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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주축 '팀 코리아', 24조원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 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수주권을 사실상 확보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18일 "쾌거"라며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알리며 "우리나라의 원자력 역사에서 다시 한번 쾌거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프랑스와 같은 원전 강국과 당당히 겨루었고,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상용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정권 암흑기 속에서도 원전 산업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 원자력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함을 표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2030 원전 10기 수출 달성'과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이제 방향이 잘 잡혔으니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번 원전 수주는) 최대 24조원 규모로,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이자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지난 정부의 망국적 탈원전 정책의 여파로 고사 위기에 놓였던 국내 원전 산업이 이번 체코 수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원전이 기술력에서 프랑스에 뒤지지 않았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프랑스 원전을 압도했다고 전해진다"며 "대한민국 원전이 역시 세계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숨 막히게 치러진 수주 경쟁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주도로 한국전력 그룹과 민간기업, 정부까지 팀 코리아가 한마음으로 우리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막판까지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직접 수주전에 나서는 등 국가적 총력전을 펼친 값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신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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