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는 24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임하댐 수상 태양광 집적화 단지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은 732억원을 투입해 임하댐 수면에 47㎿(메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상 태양광은 수면 위에 뜨는 부력체 위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경제성 있는 대규모 부지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수상 태양광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태극기와 무궁화 모양으로 설치된다. 다목적댐 수면에 설치되는 수상 태양광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아울러 지역 주민이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공유하고, 발전소 반경 1㎞ 이내 약 4500명의 지역 주민이 발전 수익 일부를 공유받게 된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임하댐 수상 태양광 사업은 탄소중립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 지역주민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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