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0개 공산품 수입-국내 판매 가격 비교표 발표
1만원 미국산 와인 11만원, 47만원 유모차는 133만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수입산 A 립스틱의 국내 평균가격은 2만1150원이지만 평균 수입가격은 1423원에 불과하다. 수입 금액이 1만원이 안되는 미국산 B 와인도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11만원을 내야한다.유모차 등 국내에서 독점적 유통구조를 가진 품목도 수입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은 8일 처음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수입통관 자료를 기초로 10개 주요품목의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 비교표를 발표했다.관세청이 발표한 공산품은 생수, 전기면도기, 유모자,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 타이어, 가공치즈, 립스틱, 등산화, 와인(칠레, 프랑스, 미국산) 등이다. 이들 10개 주요 공산품의 국내판매가는 수입금액보다 평균 2.7~9.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은 이들 품목의 평균 수입가는 운임, 보험료, 관세,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국내 백화점이나 브랜드별 공식판매점, 온라인 공식쇼핑몰의 평균 판매액(정가 기준)과 비교를 했다. 품목별로 수입가격 기준으로 2~4분위로 구분해 평균치를 조사했다.유모차의 경우 대당 2만7037~67만9140원에 수입되지만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약 3.6배에서 형성됐다.예를 들어 평균 수입가 13만1628원인 C 유모차의 국내 평균 판매가는 56만9500원으로 4.3배에 달했다. 47만2천240원에 수입하는 제품의 경우 13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1만원 미국산 와인 11만원, 47만원 유모차는 1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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