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여수시가 8월 2일과 3일 양일간 거문도 삼호교 물양장 일원에서 ‘제22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거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비경과 역사·문화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 첫날(2일)에는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거문도 뱃노래’ 시연을 시작으로 국악 팝밴드 ‘올라’의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이 열리며 불꽃놀이,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특히 행사 끝에는 여수 백도 앞바다에서 촬영한 영화 ‘밀수’를 상영한다.
둘째날(3일)에는 해군 창끝부대에서 준비한 안보콘서트가 열려 마술, 사물놀이, 비보잉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거문도 해안투어 ▲맨손활어잡기 ▲지인망끌기 ▲선상외줄낚시 ▲해풍쑥 떡 만들기 ▲수박 빨리 먹기 ▲얼음판 위에서 오래 버티기 ▲이열치열 훌라후프 돌리기 등 이색 이벤트가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거문도 특산품인 갈치, 거북손, 홍합 등을 요리한 시식 코너와 연안여객선 안전체험관, 거문도해풍쑥 홍보관, 거문도 역사문화관 운영으로 관광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거문도만이 가진 독특한 자원을 활용하여 축제를 구성했다”며 “이달 신규 취항한 ‘하멜호’를 비롯하여 거문도 접근성이 늘어난 만큼 많은 분이 축제에 함께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거문도 입도 배편으로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7시 55분과 오후 2시에 출발하는 ‘하멜호’와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웨스트그린호’가 있으며, 1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