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탁구 신유빈은 단식 4위로 마쳐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결승 진출
매일일보 = 류은화 기자 |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이룬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이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3번째 금메달을 거머줬다.
양궁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임시현과 남수현은 1세트를 비겨 1점씩 나눠가졌다. 그 뒤 임시현은 2, 3, 5세트에서 2점씩을 획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양궁은 5개 종목 중 4개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4일 남자 개인전마저 제패하면 전 종목을 석권한다.
사격에서는 양지인이 한국 사격의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양지인은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 양지인 등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는 2012년 런던 대회 때와 같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25m 권총은 본선은 완사와 급사 경기를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만 결선에 오른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급사로만 치러진 결선에서 10시리즈까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37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4발을 맞혀 1발 적중에 그친 예드제예스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의 신유빈은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역전패 해 두 번째 동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신유빈은 이제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2-1(15-21 21-17 2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4강에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래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4일 상대 전적 7승 무패인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과 준결승전을 펼친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팀 랭킹 1위인 프랑스를 45-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이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3시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우리나라는 3일 금메달 2개를 보태며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