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 물질 사용..."영하 10도에도 타설 가능"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DL이앤씨는 삼표산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내한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동절기 콘크리트다.
기존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완전히 굳을 때까지 열풍기와 난로 등을 사용하는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온도 편차로 인해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과열돼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약점을 해결하고자 삼표산업과 방동(防凍) 효과가 있는 내한촉진제와 자극제 등을 사용해 별도의 보온 양생 없이도 겨울철 사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했다.
내한 콘크리트는 보온 양생 없이 타설 28일 후 설계 기준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강추위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공기를 단축하면서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다. 또 열풍기나 난로를 사용하지 않아 질식사고 위험이 없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품질을 혁신하기 위한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국토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존 건설 기술이 지닌 한계와 난제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며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