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별별 야시장’이 여름철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며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덥고 습한 기온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곳곳에 내린 소나기로 주말 여행도 망설여지는 계절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올해 별별 야시장을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소진공은 작년 전국 56곳 야시장을 통합해 별별 야시장이라는 브랜드로 야시장 행사를 추진해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다. 참여시장은 소진공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별별 야시장 개시 2년차인 올해도 지역‘별’, 시장‘별’ 특색 있는 야시장을 모토로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적 별별 야시장으로는 △송탄시장 △장안문거북시장 △용인 중앙시장 등이 있다.
송탄시장은 작년 소진공 지원으로 제1회 송탄구이축제를 운영했다. 시장 정육점, 생선가게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먹거리를 구입해 취식공간에서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송탄시장만의 야시장이다. 2023년 총 8회 운영동안 24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올해 송탄시장은 야시장을 더욱 확대해 제2회 구이축제를 운영한다. △이 소는 누가 키웠나 △집나간 며느리를 찾아요 △야채구이는 의외로 맛있다 등 각 테마를 정해 맞춤형 구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 특산물인 송탄시장 막걸리와 고객 참여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야시장은 9월~10월 총 6회 운영이 예정됐다.
장안문거북시장 경기도 수원시 장안문 북쪽에 있는 거북시장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명소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철마다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다. 장안문거북시장은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별’과 ‘술(酒)’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별주부전’ 야장(夜場)을 운영한다. ‘술과 함께 빛나는 장안문거북시장’ 주제에 맞게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야시장 기간 동안 △다양한 먹거리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 △막걸리 체험 △경품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고 수원의 핫플인 행리단길도 경험할 수 있다. 야시장은 매월(~9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열린다.
용인 중앙시장은 경기도 용인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장이다. 20여개의 동일점포로 이뤄진 순대족발골목과 떡만두골목이 유명하다. 튀김, 수제어묵, 부침개, 통닭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용인중앙시장은 2024년 소진공 지원으로 ‘별빛마당여름야시장’을 개최했다. 지역 셀러가 참여한 푸드마켓, 플리마켓 외 지역 특산물인 용인쌀로 만든 수제맥주, 막걸리 브루어리 등 총 93명의 셀러들이 참여했다. 총 3일 운영 동안 15만3000명의 고객들이 찾아왔다.
올 가을 용인중앙시장은 야시장을 더욱 확대해 ‘별빛마당가을야시장’을 운영한다. 로컬마켓, 가족체험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MZ세대부터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EDM쇼 △버스킹 △캐리커처 부스 △플리마켓 △퍼레이드 등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별빛마당가을야시장은 10월 둘째 주(11일~13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더운 여름철에 새로운 즐길거리로 별별 야시장을 추천하고 이를 계기로 전통시장의 활력도 기대해본다”면서 “야시장에는 시장 특성에 따라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으니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별 자세한 행사 일정은 전통시장 통통 누리집 공지사항에 있는 전국 야시장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진공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따라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별별야시장과 같은 특성화시장을 육성하는 등 시장콘텐츠를 창출해 글로컬 상권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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