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종료된 이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식 제의가 오면 그때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정식 당 대표가 된 이후 영수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비상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 힘만으로는 돌파가 어렵다"며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생을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관해 협의하는 건 좋은 일"이라며 "절차나 격식은 차후에 따져도 되지 않겠나"라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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