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하반기 B2B 공략으로 본격 AI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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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하반기 B2B 공략으로 본격 AI 수익화
  • 김성지 기자
  • 승인 2024.08.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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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영업익 전년동기比 3%↓… 유무선 한계 이른 시점, AI 수익화 절실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오른쪽). 사진=KT 제공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통신 3사가 탈통신을 외치며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솔루션 제공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 신사업으로 하반기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28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각 사 영업이익은 SK텔레콤 5375억원, KT 4940억원, LG유플러스 2540억원이다. SK텔레콤만 16% 증가, KT와 LG유플러스는 14.3%,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유·무선 통신 분야의 성장세 둔화 속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무선통신 매출 성장률은 SK텔레콤 2.12%, KT 2.7%, LG유플러스 1.7%로, 모두 3% 미만이다.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매출도 2% 성장률에 불과했다. SK텔레콤은 비용 효율화와 특허를 통한 일회성 이익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 반영,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반영됐다.

성장 한계 지점에 이른 유뮤선 통신 부문은 수익성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제4이동 추진·알뜰폰 진흥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통신3사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I를 선정한 후, 탈통신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3사의 AI 기반 신사업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 중심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로 인해 매출 1801억원 달성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595억원, 917억원으로, 3사 모두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 외에는 수익 모델(BM)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는 하반기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사업 전반에 도입해 B2B 영역에서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을 확보해 AIDC를 비롯 생성형 AI, AICC 등을 공공·금융·제조 영역에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연매출 6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2억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

KT는 한국특화형 거대언어모델(LLM), 소형언어모델(sLLM)을 론칭해 기존 AIDC와 더불어 새로운 사업모델(BM)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서비스·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B2B와 B2C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생성형 AI·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바탕으로 B2B 매출 증가를 본격화하며, 익시젠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ixi O)'를 통해 B2C 시장을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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