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7개 계열사 수장 교체…세대교체 통한 경영진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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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7개 계열사 수장 교체…세대교체 통한 경영진 재배치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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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등 7개사 대표이사 내정
‘세대교체’·‘경영쇄신’ 통한 경영위기 타파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김동관 부회장,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내정…신규 먹거리 발굴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사진=한화그룹 제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 사진=한화그룹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한화그룹이 7개 핵심 계열사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세대교체를 통한 경영진 재배치로 현재 경영위기를 타파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겸직해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선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올해 대대적으로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여천NCC 등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의 대표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 수장들도 새로 임명됐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에는 김희철 현(現)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2015년 한화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됐다. 손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시스템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내정자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다. 호주, 폴란드,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K-방산’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아들인 김 부회장(50%), 김동원 사장(25%), 김동선 부사장(25%)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 외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에는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 한화파워시스템에는 이구영 전(前)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한화모멘텀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한화자산운용에는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각각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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