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문수 노동장관 임명…27번째 청문보고서 없이 강행
상태바
尹, 김문수 노동장관 임명…27번째 청문보고서 없이 강행
  • 조석근 기자
  • 승인 2024.08.29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급 인사다. 

김문수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인가"라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일본이지, 국적이 한국입니까.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질적인 건국을 임시정부 수립과 계승으로 보는 국내 헌법적 인식과 배치되는 '뉴라이트' 사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부른 것은 물론 파행의 불씨가 된 발언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문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과거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김문수 후보의 발언에 대해 "역사관에 대한 견해는 참으로 다양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승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유일호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위촉안도 함께 재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