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반도건설은 협력사 씨넷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공동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 중인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는 전동모터로 작동되는 기존의 전동빨래건조대와 세대 내 설치된 화재감지기를 연동해 화재 감지와 동시에 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최근 아파트 공용공간 또는 단일 세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의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이어지면서 단지 내 화재 대응책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기존 전동빨래건조대는 최근 시공되는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고 있는 항목으로 작동 버튼을 이용해 건조대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만 지원했다.
그러나 화재 사고가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서는 부피가 큰 빨래로 인해 세대 내부 피난시설인 경량 칸막이까지의 시야 및 동선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반도건설은 화재 상황 속에서 당황한 사고 피해자가 피난시설의 위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의 감지 신호에 전동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사는 앞으로 △개발 제품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 및 관리 △공동 마케팅 △씨넷의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고객에게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해 드리기 위해 협력사와 세대 내외부의 안전 강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며 "최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고,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반도유보라와 카이브유보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ESG 경영 도입 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부문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우선 최근 화두인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을 공동 개발했고, 앞서 상반기에는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특수소재 활용 및 공법 개발 △단지 내 IoT 원패스 스마트그립톡 공동 기술 개발 등을 체결했다.
현장에선 △노후 폐소화기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 업무협약 △탑다운(Top-Down)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 도입 등을 통해 공사기한 단축 및 공사비 절감, 현장 근로자 안정성 강화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