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기준 중도해지율 10.2% 기록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출범 1년이 지난 청년도약계좌 활성화가 예상외로 저조하면서 금융당국이 새로운 가입 유인책을 내놨다.
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가입자는 140만명, 납입금액은 7조1989억원이다.
나쁘지 않은 가입 규모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자릿수가 넘은 중도해지율은 활성화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다. 현재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율은 10.2%로 14만4000건 가량이 출범 1년 전에 해지했다. 이를 고려하면 청년도약계좌는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여금 지원을 향후 확대한다. 현재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만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하는 청년도약계좌는 매칭한도(40만·50만·60만원)를 70만원까지 높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지원 방안을 제한된 소득에서 성실히 저축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주터운 지원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저축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청년들도 청년도약계좌 가입으로 저축을 경험할 수 있게 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자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록 세부 추진방안(적용시기 등)을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의해 연내 조속히 안내하겠다”며 “신탁 등 금융을 활용해 기부와 청년도약계좌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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