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트렌드‧스타일을 주제로 영화 57편 선봬
경쟁부문 작품 공모 세분화로 영화제 정체성 강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풍성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이 6일부터 9일까지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금천패션영화제’는 금천구 지역특성인 의류산업을 기반으로 패션 관련 창의적 영상 콘텐츠를 발급‧보급하기 위해 ‘패션’을 주제로, 2021년부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최해 온 영화제다.
올해 ‘패션영화제’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화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 공모는 ‘패션’, ‘트렌드’, ‘스타일’ 등으로 세분화했고, 금천만의 패션 영화를 위해 사전제작지원작 공모도 진행됐다.
또한 구는 영화제 기간 중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가을 대표축제들을 묶은 ‘지씨 페스타(GC FESTA)’와 ‘패션영화제’를 연계해 금천과 패션, 영화가 결합된 다양한 문화축제를 가산동 일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에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에서 진행된다. △포토월 행사 △금천 이야기 영상과 시대별 청년 의상 패션 런웨이가 진행되는 ‘금천스토리패션쇼’ △개막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패션에 대한 다양한 시선 담은 57편의 영화 선봬
치열한 경쟁을 뚫은 영화제 본선 진출작 40편은 7일에서 8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선보인다. 개막작을 비롯한 특별 상영작 등 17편은 G밸리기업시민청과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에서 상영된다.
올해 접수된 경쟁작품은 1,101편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천 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본선 진출작은 ‘패션’에 대해 영화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감독의 시선과 해석을 담은 작품으로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의 ‘패션’ △시대적 양상을 담은 ‘트렌드’ △촬영, 미술, 분장, 음악 등 영화 제작 형식이 담긴 ‘스타일’ 등으로 세분화해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과 상영작의 관람은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금천패션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영화제 기간 내 현장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금천구와 관련한 패션 산업 등의 내용을 다루는 사전제작지원작은 ‘패션영화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도입됐다. 영화인이 바라본 금천과 패션의 관계, 금천과 영화에 대한 작품을 선정해 내년도 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과 ‘영화’로 노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올해는 청년활동공간인 ‘청춘삘딩’과 함께 청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지시프 커뮤니티(GCFFF COMMUNITY)를 운영한다. 대규모 거리행진 퍼포먼스 ‘피지컬 100’, 청년의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해 보는 ‘오오티디(OOTD) 사진인증 및 패션피플 선정 이벤트’,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구석지씨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와 관련한 부대행사도 연령별 관람객을 위해 마련됐다. 시민심사단을 운영해 경쟁작품을 직접 심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 관객을 위해 영화를 본 뒤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영화를 그려요’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기술과 한계를 공유하는 ‘인공지능 학술회’도 선보인다.
‘패션’과 관련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과 병행해 운영된다. 나만의 패션을 담아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영상 공모전 ‘나도 패셔니스타’, 영화 속 의상을 영화제에 입고 와서 찍어보는 ‘재밌는 포토존’, 시민모델이 함께하는 다양한 패션쇼도 영화제 기간에 펼쳐진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패션영화제’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올해 4회를 맞았다”라며 “지역의 대표 산업과 영화를 결합해 무형의 문화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킨 이번 행사에 많은 금천구민과 서울시민, 영화인이 함께해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