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통합 운영→ 고객 상담 편의·기능성 개선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TS한국교통안전공단이 폐쇄적인 이미지 전환과 실적 개선을 위해 한층 다양화·다각화된 대외 소통 활로를 활용한 대국민 접점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5일 TS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교통안전 서포터즈 위촉을 시작으로 △프로야구단 연계 행사 △인기 캐릭터 초청 방송 △콜센터 품질·편의 향상 △유튜브 숏폼(Short-form) 콘텐츠 확대·강화 등 공단 및 자체 자문위원회 차원에서 도출한 홍보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초 발족한 '2024 TS 교통안전 서포터즈'는 교통안전에 관심이 있는 20~70대 국민 참여자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직접 교통안전 실천 및 홍보에 나서는 등 5개월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도로 이용 불편·위험 요소를 '척척해결서비스 앱(척척앱)을 통해 신고하는 역할을 병행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명 더 늘어난 120명이 활동한다.
TS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손잡고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공단의 공식 캐릭터(국민 수호천사) 탠주 홍보 및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등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KBO리그가 역대 최다 관중몰이 중인 가운데 인기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TS교통안전공단의 존재감과 주요 임무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민적인 인지도를 갖춘 유명 캐릭터와 공단 캐릭터의 콜라보 방송을 추진해 전체 연령대를 넘나드는 홍보 활동도 눈길을 끈다.
TS의 공식 캐릭터 탠주(탠젤주니어)가 EBS(교육방송)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 TS 우수사원이 되기 위해 대결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EBS 및 TS 공식 유튜브 채널(교통안전TV)에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앞서 두 캐릭터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TS 본사에서 EBS '자이언트 펭TV'를 촬영했고, TS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KAVIC)와 튜닝 안전기술원, 김천 드론자격센터 등도 방문했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화성시 소재 TS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2차 맞대결을 펼치는 이야기가 방영될 예정이다.
TS는 국민들의 상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 대표콜센터, 자동차검사, 화물운송실적관리 등 3개 콜센터로 분리 운영되던 고객콜센터를 통합(대표번호 1577-0990 단일화) 출범시켰다. 공단은 이를 통해 고객 불편과 상담원 인력 운용의 비효율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는 등 대국민 서비스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TS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유튜브 '숏폼'을 활용한 국민 소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개최된 언론홍보자문위원회 정기회의에서 TS는 교통안전 이슈와 각종 생활정보를 주제로 한 유튜브 숏츠 영상 제작과 국민·직원 참여형 콘텐츠 활성화 등 자체 유튜브 채널 운영 방향을 공유했고 현재 관련 콘텐츠를 제작·공개 중이다.
TS 언론홍보자문위는 국민 소통형 홍보 정책 자문 활동을 위해 교통과 언론, ICT(정보통신기술), 법률, 국제협력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권용복 TS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높은 소명 의식과 책임감으로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교통안전 수준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 안전한 교통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