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해결과 균형발전 이끌 후보 선출 예고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오는 10월 16일 치러질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당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중심으로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확정하고, 공정하고 철저한 심사를 통해 최적의 인재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번 재선거는 양 지역의 지방자치 행정 공백을 메우고 향후 지역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선거로 평가된다.
전남도당은 6일 공관위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공모 일정과 공천 공고 방법, 후보 부적격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공천 절차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후보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9일까지 후보자 등록 공고를 완료한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당 사무실에서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받는다. 이후 13일에는 후보자 면접 및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재선거는 전남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전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국민의힘은 최근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걸며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군수 재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와 지역 현안 해결에 강점을 가진 후보를 내세워 기존의 정치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은 "곡성·영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공천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자를 엄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지역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곡성과 영광은 전남 지역에서도 경제적, 문화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으나, 각각의 현안은 서로 다르다. 곡성은 농업과 관광 산업이 주요한 경제 기반인 반면, 영광은 에너지 산업과 함께 농수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후보의 자질도 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 주민들은 재선거를 통해 군수 공백을 메우고, 각자의 발전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가 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이번 공천을 통해 지역에 맞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적합한 후보를 선별하고,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 공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공천 신청자는 도당 홈페이지에서 제출 서류와 자격 요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에게는 단순한 선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남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으로, 국민의힘에게는 도전의 장이 되어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지역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면서 점차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곡성·영광 군수 재선거는 이러한 추세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 또한 단순히 정치적 성향에 따른 투표보다, 실제로 지역의 필요에 맞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곡성·영광 주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요구와 국민의힘의 정치적 전략이 맞물려 중요한 정치적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