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이율 3.8% 정도…시중 금리보다 낮아”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여야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이율을 놓고 대립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중기부가 경제적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긴급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최근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는 2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마련했다.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들이 티메프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데에는 정부도 책임 있다”면서 “중기부가 티메프 입점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홍보했다. 중기부가 티메프를 보증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내놓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이율에 대해 “정부에 책임이 있는데도, 긴급경영안정자금에 보증료를 합산했다. 실질적으로 5~6% 정도의 높은 이율을 설정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3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이율은 3.5%지만,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현재 2.5%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면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보증료도 1%에서 0.5%로 낮춰 적용하고 있어, 전체 이율은 3.8~3.9% 정도다.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