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삼성전자, 해외인력 구조조정…일부 사업분야 최대 30%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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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삼성전자, 해외인력 구조조정…일부 사업분야 최대 30% 감원"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4.09.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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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아시아 등 일자리 영향
마케팅 직원 15%·관리직 30% 등
삼성전자 측 "통상적 인력조정"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삼성전자가 해외 일부 사업부에서 최대 30% 인력 감축을 추진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15%, 행정 직원은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까지 시행될 예정인 이번 계획은 미주,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전역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다른 6명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직원이 해고될지, 어떤 국가와 사업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은 26만7800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4만7000명이 해외에서 근무한다. 대부분 제조 및 개발 부문 직원이다. 이 중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2만5100명, 행정 직원 등은 2만7800명이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인도 사업부에서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중간급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으며, 회사는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인도 사업부를 떠나야 할 총직원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인도에서 약 2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기술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것에 대비해 감원을 단행했다"고 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상적인 인력조정"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 목표는 없고 생산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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