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가 2년 만에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을 재개한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공장을 수출용 차량 생산에 이용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차종과 수출 지역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첸나이에서 자동차 생산을 재개하는 건 현지 자동차 사업에 재진출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포드 첸나이 공장은 자동차와 엔진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지다. 앞서 포드는 생산비용 증가 여파로 2021년 인도 내수용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듬해에는 수출용 자동차 생산라인마저 멈춰세웠다. 다만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공장에서 수출용 자동차 엔진은 지속적으로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포드의 이번 결정이 생산기지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점을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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