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두 후보 지원 위해 조국혁신당 곡성 연락소장으로 활동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홍경백 경오건설 대표가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대표는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한 상황을 목격한 뒤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박웅두 후보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의 탈당과 새로운 정치적 선택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경백 대표는 수년 동안 민주당 권리당원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그는 20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며 새로운 길을 택했다. 홍 대표는 조국혁신당 곡성 지역 연락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박웅두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오는 10월 16일에 치러지며, 홍 대표의 이번 결단은 민주당 내 일부 권리당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촉발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특정 후보를 겨냥한 반칙과 특권으로 진행됐다”며 민주당을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내 성격상 이런 불공정한 과정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듯, 민주당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탈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느낀 실망감이 그가 당을 떠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셈이다.
홍 대표는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와는 과거 곡성군 수해 복구 관련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곡성군 수해 공동대책위원장을 함께 맡았던 박 후보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박 후보의 성향과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박 후보는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 후보를 지지하고 돕기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박 후보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홍 대표는 또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큰 집이고, 조국혁신당은 작은 집”이라며 두 정당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번 선거를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경쟁 구도 속에서도 협력과 공존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홍 대표의 탈당과 조국혁신당 입당 소식은 곡성군 지역사회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홍 대표가 민주당 권리당원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만큼, 그의 이탈이 다른 당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의 내부 결속이 흔들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곡성군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의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대표는 입당 후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의 결단이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