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문가 “청약통장 들고 있는 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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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문가 “청약통장 들고 있는 게 유리”
  • 김승현 기자
  • 승인 2024.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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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황 예측 어려워 유지 당부
급변하는 부동산 시황과 청약제도에 대비하고자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주택가. 사진=연합뉴스 제공
급변하는 부동산 시황과 청약제도에 대비하고자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주택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시황과 청약제도에 대비하기 위해 납입기간이 중요한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545만7228명으로 지난달(2548만9863명) 대비 3만2635명 줄었다. 지난해 말(2561만3522명) 대비 15만6294명, 지난해 같은 기간(2581만5885명)과 비교하더라도 35만8657명 줄었다.

정부는 청약통장 금리를 인상하고 납입한도를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일반 국민 사이에서는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를 해지하는 게 더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다. 30대 직장인 김 씨는 “1000만원가량을 냈지만, 사실상 당첨될 확률이 낮아 이를 해지할까 고민했다”며 “일단 금액만 기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경쟁률은 치열하고 다른 가점이나 특별공급까지 겹쳐 청약통장을 유지한 이들의 회의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청약통장을 아예 만들지 않거나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 수석위원은 “서울 분양가는 오르고 청약 당첨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하자 청약통장 인기가 줄었다”며 “반대로 지방은 미분양도 많아 청약통장을 유지하지 않으려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위축되며 청약통장 가입자가 줄었지만,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게 일단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위원은 “청약통장 특성상 보유기간이 긴 사람이 유리한 부분은 분명 있다”며 “청약은 언제나 시황을 타며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늘거나 제도적인 변화가 있으면 청약통장을 보유한 이가 유리하기에 아주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내 주택을 마련하기 전까지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앞으로 공공주택이 많이 나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청약통장을 잘 관리하며 가지고 있는 게 내 집 마련과 재테크 전략으로서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청약 시 공공주택은 80%까지 담보대출도 나오고 분상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청약통장을 보유(유지)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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