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설 지상 이전 열화상 CCTV 설치 등 3천만 원 내에서 50% 지원
공영주차장 액체형 소화기 설치 병행…화재 불안 해소 등 구민 안전 확보 만전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시 설치비 등을 지원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구민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번 지원은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의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공동주택은 최대 3천만 원의 한도 내에서 총 사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시설유지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의 부담이 역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원 내용을 보면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지하주차장 방화 내력벽 설치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 폐쇄회로(CC) TV 설치 △비상벨 설치 및 교체 △지하주차장 피난 유도등, 야광표지 설치 등이다.
지원 대상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공동주택은 10월 18일까지, 공고문의 필수서류를 갖춰 주택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는 서류 검토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11월 중에 지원 대상 공동주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공영주차장 47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을 받은 액체형 소화기 51대를 설치했다. 이로써 전기차에서 불이 날 경우 초동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자 사명이다”라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화재 예방대책을 펼치고, 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