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서농동 단체장협의회 위원과 회원들 직접 파종한 땅콩 수확…판매 수익금은 이웃돕기에 활용
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각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9월 27일 처인구 남사읍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두 번째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했다.
대상은 지역 내 기초수급자 A씨가 거주하는 원룸형 숙소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A씨는 돌봐줄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다.
지인이 무상으로 제공한 숙소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였다.
이에 남사읍은 지역 내 청소업체 ‘청소인식(대표 김인식)’, 적십자 자원봉사자와 함께 A씨가 살고 있는 집 청소와 소독 작업을 벌였다.
또, 읍과 ‘청소인식’, 자원봉사자들은 의류와 이불 세탁에 힘을 보탰고, ‘일상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읍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단순한 청소에서 나아가 지원 대상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A씨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흥구 서농동 단체장협의회(회장 권영지)도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에 동참했다.
서농동 단체장협의회 위원들과 회원들은 9월 30일 지역 내 1320㎡ 규모의 텃밭에서 ‘사랑의 땅콩 수확 행사’를 열었다.
수확한 땅콩은 올해 5월 회원들이 직접 파종했고, 이날 수확에 참가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수확한 땅콩을 판매한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권영지 서농동 단체장협의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에 동참한 각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활동이 지역 사회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흥구도 10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60가구에 420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대상으로 ‘2024년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 나눔사업’을 진행 중인 기흥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예치된 ‘기흥구 이웃돕기 성금’을 활용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기흥노인복지관과 함께 찹쌀과 사과, 감, 고구마, 양파, 호박, 죽, 곰탕, 카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직접 배달했다.
기흥구 관계자는 “경제와 건강의 문제로 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에게 따듯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어려운 이웃 돕기에 동참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