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고려아연이 적법하게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매수를 절차에 따라 완료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려아연은 이어 "시중에서는 여전히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사실과 다른 풍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소각을 반드시 완료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은 영풍이 재차 제기한 '재탕' 가처분신청의 단순한 심문기일"이라며 "추가 가처분신청은 상식을 벗어난 데다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상대측은 시장과 투자자에게 불안정성을 키우려는 시장교란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사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의도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가 차입금을 조달해 경영권 방어에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대법원 판결에선 금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는 스스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인상했고, 향후 주가가 100만∼12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83만원이 실질 가치보다 높은 고가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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