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근대5종·레슬링 등 다양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LH는 자체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메달 2개를 포함해 총 9개 메달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LH 근대5종팀 소속 정진화 선수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하은·한예원 선수는 여자 일반부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근대5종 '맏형' 정진화 선수는 남자 일반부 5종에 출전해 합계 15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 선수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한국 최초) △2022 항저우아시아게임 단체전 금메달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고,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인생 2막에 나설 예정이다.
임두나 선수(LH)는 양궁 여자 일반부 리커브 종목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김소희 선수(청주시청)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개인 60M 종목과 혼성 단체전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우 선수는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0kg 남자 일반부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자유형 57kg 남자 일반부 종목에선 김국현 선수(LH)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레꼬로만형 72kg 남자 종목에서는 이지연 선수(LH)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LH는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1968년 레슬링팀을 한국 최초로 창단한 뒤, 양궁팀(1983년) 근대5종팀(2009년) 등 총 3개 종목 팀을 마련해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변함없이 근대5종 종목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근대5종, 레슬링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