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넛지헬스케어는 리젠트 파트너스와 함께 EAP 전문기업 ‘다인’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넛지헬스케어가 전략적 투자자(SI)이자 1대 주주로 진행한 이번 인수는 개인과 기업의 건강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EAP 서비스에 기술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그간 축적된 다인의 EAP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넛지헬스케어의 IT 핵심 역량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다양한 B2C 서비스는 B2B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EAP 운영 실적을 보유한 다인의 전문 서비스에 건강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양사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넛지헬스케어와 다인은 정신건강관리에 더해 당뇨, 혈압, 체중 관리, 근골격 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 등 신체건강관리까지 확대하며 토털 EAP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기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기업 복지 중에서도 임직원 건강 관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다 EAP 운영 실적을 보유한 다인의 B2B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영역 확장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인수와 함께 ‘넛지 EAP’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넛지헬스케어의 기술력과 디지털 헬스케어 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EAP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넛지헬스케어와 다인이 함께 선보일 EAP 서비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상윤 리젠트 파트너스 대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전부터 기업들의 EAP 도입을 의무화했으며, OECD 자살률 1위인 한국도 현 정부의 ‘전국민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을 계기로 EAP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넛지헬스케어의 사업역량과 전략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ESG 측면에서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인은 2005년 국내 최초로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직장인지원프로그램)를 도입한 기업이다. 스트레스, 심리 불안 등 각 기업 임직원들의 개인 상황에 맞춘 전문가 상담과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호주 등 글로벌 EAP 회사와 협력을 통해 보다 전문화, 체계화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리젠트 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 벤처투자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넛지헬스케어와 함께 다수의 공동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운용자산(AUM)규모 1800억원으로, 벤처투자뿐만 아니라 기업인수영역까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