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 재활용 나눔 가게 ‘햇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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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 재활용 나눔 가게 ‘햇살나무’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4.04.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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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 ‘협동조합 노느매기’에서 오픈

▲ 영등포구 마을기업 ‘협동조합 노느매기’에서 당산동 푸르지오 아파트 101동 옆에 면적 42.2㎡의 조그마한 재활용 나눔 가게 햇살나무를 오픈했다. 햇살나무는 경제적 취약 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취지로 재활용 나눔 가게를 만들어 운영하는 곳이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 당산동 푸르지오 아파트 101동 옆에 면적 42.2㎡의 조그마한 재활용 나눔 가게 햇살나무가 있다.
햇살나무는 지난 1월 영등포구 마을기업 ‘협동조합 노느매기’에서 경제적 취약 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취지로 재활용 나눔 가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햇살나무는 지역 주민, 교회, 기업 등을 통해 의류, 도서, 주방용품, 장식품 등 다양한 생활물품을 기증 받아 손질 작업을 거친 후 저렴한 가격에 되팔아 자원의 순환과 환경사랑 실천을 목표로 열렸다. 

매장 매니저 한명과 재활용품 수거, 손질, 정리하는 4명, 총 5명이 햇살나무를 꾸려 가고 있다. 주민들이 가져온 물품을 깨끗이 손질한 후 햇살나무의 가격표까지 붙이면 새 제품 못지않다. 
                                    의류, 도서, 주방용품 등 저렴하게 판매
 

▲ 햇살나무는 의류, 도서, 주방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햇살나무 전경.

물품의 가격은 300원부터 2만원까지 다양하며, 보통 상의는 2000원, 하의는 3000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햇살나무 가게 안 한쪽 벽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적힌 열매 나무가 있는데 현재 50여 단체 및 주민들의 열매가 나무에 걸려 있다. 가게에는 보통 하루 평균 20명의 손님들이 다녀간다. 그냥 어떤 곳인가 둘러보고 가는 손님, 한 번에 옷 몇 벌씩 사가는 손님... 하루 매출 평균 6만 원선. 새로운 기증품들이 매장에 전시되는 날에는 20만원의 매출도 올린다. 햇살나무 김은실 사무국 간사는 “아직 매출이 많지는 않지만 방문했던 주민들이 입소문을 내줘 물건을 구입하러 왔다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다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햇살나무의 열매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나눔 실천을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햇살나무에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 마을 정착,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햇살나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한편 협동조합 노느매기는 지난해 6월 창립해 안전행정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됐으며, 경제적 소외계층의 연대와 협동으로 자활·자립의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마을에 재정착하고자 만든 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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