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 연속 참석…"핵심 정치 타깃 소상공인 전폭 지원" 약속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소상공인들의 연례 최대 행사인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31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막을 올렸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소상공인대회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소상공인에 닥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는 자리다.
대회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철규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장, 이언주 의원, 오세희 의원, 최승재 중소기업옴부즈만 등 내빈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업종 및 지역 단체장, 정부 훈·포장 수상자, 기능경진대회 참가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하며, 소상공인이 정부 정책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임을 특별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는 대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소상공인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민생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산업국가에서는 소상공인이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 타깃도 소상공인”이라며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소상공인을 도울 것”이라고 응원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불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최저임금 문제, 노동관계법의 일괄적인 적용 문제 등 법률 및 제도 개선과 함께 소상공인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 지역 조직화 등 소상공인 자활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들이 우리 사회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이번 소상공인대회를 통해 정부와 소상공인과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열리고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정부포상 전수식에는 모범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우수지원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0점 등 총 2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으로 훈격이 두 단계 격상됐다.
모범소상공인으로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오태균 티케이플랜 대표이사와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기관장 표창 대상자로 모범소상공인 100명, 육성공로자 20명, 우수지원단체 6곳 등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유공자 포상 △기능경진대회 △정책홍보관 △소상공인특별관 △글로컬상권관 △스마트기술 체험관 등으로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스마트기술 체험관에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튀김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편,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는 중기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진공이 주관한다. 법정기념일인 매년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국민경제에서 소상공인이 맡고 있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주체인 소상공인과 지역주민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