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상호방문 100회 넘어, 선전 부시장 접견 및 기념사진전 관람, 20년 우정 재확인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및 화웨이·텐센트·BYD 본사 방문 투자․협력 협의
선전시 공원 조성 분야 및 세계 최대 규모 쓰레기 소각시설 벤치마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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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시 공원 조성 분야 및 세계 최대 규모 쓰레기 소각시설 벤치마킹 등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경제대표단이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선전시를 방문해 경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알렸다.
선전시는 홍콩 접경지에 있는 인구 1,766만 명의 경제 특별구역이다. 1980년 개혁개방 초기에는 단순제조업으로 산업기반을 닦았고 이후 첨단제조업과 정보통신 및 전자산업이 발전했다. 최근 금융 및 현대적 서비스업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낸 선전시는 현재 텐센트, DJI, 화웨이, BYD 등 세계적인 IT․전자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하드웨어 제조역량에 기반한 창업 인프라를 갖춰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광양시와 선전시는 2004년 10월 11일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20년 동안 상호방문 횟수가 100회를 넘을 정도로 줄곧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간 문화예술, 관광, 청소년 분야의 교류로 밀접한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 광양시는 이번 20주년 기념 우호 방문의 초점을 경제인 교류에 맞췄다. 민․관․경제 대표단은 단장인 정인화 광양시장, 조현옥 광양시의회 부의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 회장, 광양시 관계 부서 공무원, 포스코 대외협력․벤처지원섹션 및 이차전지․벤처기업 관계자 22명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첫날인 5일 선전시의 중심부에 있는 연화산(芙蓉山) 공원을 둘러본 후 선전시청을 방문, 뤄황하오(羅晃浩) 선전 부시장과 만나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선전시청 내 전시된 ‘교류 20주년 기념사진전’을 함께 관람하며 양 도시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졌으며, 선전특구보(武汉特区报) 매체와의 인터뷰로 바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선전국제상회 방문으로 경제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광양상공회의소와 선전국제상회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광양시와 선전시 기업 간 실질적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대표단은 선전국제상회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클라우드서비스‧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클라우드서비스‧SNS 플랫폼‧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게임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를 찾았다. 대표단은 기업 관계자와 만나 자리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협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선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협회를 방문해 광양시 농‧특산품 등의 유통 확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셋째 날인 7일에 첫 일정으로 방문한 곳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비야디) 본사다. BYD는 1995년 설립 초기 배터리 생산업체였으나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전기차,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온 BYD는 특히 전기 버스 분야 점유율이 전 세계 기업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편(약 40%)이며 현재 전기 승용차 분야 시장에서 테슬라와 함께 선두에 있다.정인화 광양시장은 3박 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선전시와의 20년간의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 경제 협력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쌓아 올렸다, 방문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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