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및 회원 이탈 우려 불식
3兆 이상 물류망 구축 투자·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
3兆 이상 물류망 구축 투자·사회적 책임 실천 노력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올해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최대 매출을 갈아치운 동시에 탈팡족 우려를 잠재우며 유통 공룡으로 위상을 보여줬다. 여전히 이커머스 시장 상승 여력이 많다는 판단으로 영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동기간 매출은 10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뛰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기록한 매출 5966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성장했다. 호실적 달성은 물론 충성 고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해본 고객 수를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2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앞서 지난 8월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월회비 인상(4990원→7890원)으로 쏟아졌던 탈팡(탈퇴 회원) 우려를 말끔히 털어낸 셈이다. 이같은 효율적 집객 비결에는 무료 로켓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콘텐츠 강화 등 각종 서비스 운영을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소비자 사이 대형 업체 선호 현상이 짙어진 것도 순영향을 미쳤다.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는 견해를 내비친 만큼,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앞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장 기회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믿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