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주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 및 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은 12조9608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치 13조3000억원의 97%에 해당한다. 포스코이앤씨도 수주액이 10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10조원)를 뛰어넘었다. 그 외 건설사들은 아직 수주액이 목표치의 절반이나 4분의 3 수준이다. 현대건설의 3분기 기준 수주액은 22조2580억원으로 목표치(29조원)의 76.8% 수준이다. 다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다 연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을 포함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유력해 목표치 달성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삼성물산은 3분기 기준 수주액이 10조2000억원으로 목표치(17조7000억원)의 57% 수준이다. 다만 지난 10월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 개발하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공사를 4000억원에 수주하는 등 꾸준히 수주 잔고를 쌓아가고 있다. 대우건설도 3분기 기준 수주액이 7조3722억원으로 목표치(11조5000억원)의 64% 정도이나 지난 10월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11조6000억원)의 51% 수준인 5조9715억원을 수주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치(11조5000억원)의 74%에 해당하는 8조4542억원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현재 수주액이 2조9971억원으로 목표치(4조8529억원)의 62%를 달성했다.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업황 특성상 연말에 대규모 수주가 몰려 있어 목표치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막판 수주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