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 철강 공세에…美 트럼프 관세 폭탄 우려
철강업계, 새로운 시장 및 제품 발굴에 속도 높혀
철강업계, 새로운 시장 및 제품 발굴에 속도 높혀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 저가 제품 공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불황 기조가 지속되면서 돌파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펼쳐나가면서 불황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재 철강사들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과 함께 트럼프 재집권으로 불황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자국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펼쳐왔음에도,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그 사이 현지 철강 수요 부진도 지속되자 기존의 과잉생산된 철강재를 처리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대규모 물량을 저가로 방출했다. 이같은 철강재 상당량이 유입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은 국내 철강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철강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3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는 '절대 쿼터제'를 통해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재집권으로 인해 다시 쿼터제 또는 더 높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