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거래절벽에도 분상제·GTX 수혜지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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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거래절벽에도 분상제·GTX 수혜지는 인기
  • 최한결 기자
  • 승인 2024.1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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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및 GTX 지역, 미래 상승 가치로 거래 활발
청약 가점제 강화로 서민 우선 혜택 제공 필요
남산에서 보이는 서울 도심 전경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정부의 대출규제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과 GTX 수혜지는 미래상승 가치와 교통 편의성 덕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8.3으로 전월 124.3보다 16p 하락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3.2로 전월 125 대비 21.8p 낮아졌다. 
분양전망지수 기준치 100을 웃도는 것은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유지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67.3대 1을 기록해 올해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몰렸고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2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첨 시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GTX 수혜 지역들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소재 힐스테이트 구성 전용면적 84㎡는 23층이 지난 8월 8억1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면적대가 5억2000만원(22층)에 매매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 소재 덕소 두산 위브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6억3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3년 9월 5층이 실거래가 5억2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 및 GTX 호재 지역은 상업적 가치와 주거 가치 상승으로 고소득층에게는 재산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서민들은 현재 대출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거래가 아예 안 되고 있다.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임교수도 "대출규제로 서민들의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는데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 양상을 보이는 등 고소득층과 서민간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대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청약 가점제와 무주택자 우선 청약을 강화해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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