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통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공정성 논란, 이해충돌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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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통 행정사무감사 앞두고 공정성 논란, 이해충돌 우려 확산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4.12.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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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 우려에 시민사회 강력 비판
나주시장 입장 표명에 관심 집중
나주시의회 전경 
나주시의회 전경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나주교통의 행정사무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11월 26일, 나주교통 대표이사가 나주시의회 의장을 만나고 일부 시의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성을 위협하는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행정사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나주교통 대표이사가 행정감사를 앞두고 노조 측에 발송한 공문이었다. 그는 공문에서 “행정감사 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은 삼가야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이나 상호 비방은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표현의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수반된다”며 신중한 발언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감사를 앞둔 압박성 행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날 나주교통 대표이사는 나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를 일부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재남 나주시의장은 “의회는 열려 있는 공간이다. 누구든 찾아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며, 나주교통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사과문을 받은 한 시의원은 “특정 의원을 지목한 것은 아니었고, 사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시민들은 시의회가 사실상 압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사회는 이번 사태를 두고 시의회의 대응을 비판하며, 나주교통과 관련된 행정사무감사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나주교통 대표의 행보가 공정한 감사 절차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의원들이 본연의 감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윤병태 나주시장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주시청 교통과와의 협의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윤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의 공식 발언이 논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교통의 이해충돌 논란은 지역 공기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신뢰를 시험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민들은 공정한 감사를 통해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를 요구하며, 나주시의회와 나주시장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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