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효율성·인건비 부담 완화로 가맹점 만족도 향상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bhc가 오는 11일 제주신화월드점에 튀김로봇(이하 튀봇)을 도입한다. 이로써 bhc의 튀봇 운영 매장은 22개로 확대되며, 앞으로도 튀봇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튀봇은 비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고온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치킨 업종 특성상 작업자들의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치킨 조리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반복적인 튀김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그동안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나 가맹점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bhc는 지난해 하반기 잠실 R&D 센터에 튀봇을 설치하고 시험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올해 3월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도입 매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배달앱 수수료 증가로 인한 수익 악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튀봇을 도입한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도입 매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bhc가 튀봇 도입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튀김 바스켓을 수시로 흔드는 단순 작업들이 줄면서 작업 속도가 빨라져 주문 피크타임 대응이 수월해진 측면과 즉시 열기 배출 시스템으로 주방 내부 열기가 감소돼, 냉방비가 줄어든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튀김 과정의 자동화로 인한 단순 반복 작업이 크게 줄어 인건비가 절감된 부분에도 사용 가맹점주들이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봇은 bhc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기반으로 기름 온도와 조리 시간을 최적화하여 일정한 맛과 품질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하며, 튀김 과정에서 3회 이상의 일관된 흔들기와 잔여 기름 자동 제거 작업으로 바삭한 식감과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 또한,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를 장착해 작업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조리흄을 최소화하고, 사고 예방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켜 쾌적하고 안전한 주방 환경을 제공한다. bhc 관계자는 “튀봇은 일관되고 정확한 조리로 최상의 균일한 맛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튀봇 활용으로 가맹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