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직접 만든 장(醬)...금천장독대사업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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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직접 만든 장(醬)...금천장독대사업 성공적 마무리
  • 김현아 기자
  • 승인 2024.12.0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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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관내 취약계층, 보육기관 대상자 등 다양한 구민 대상 교육
된장과 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식생활 교육…내년에도 운영
금천장독대사업의 2월 장 담그기 과정. 사진=금천구 제공
금천장독대사업의 2월 장 담그기 과정. 사진=금천구 제공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가 1년 동안 운영했던 전통 식생활 교육과정인 장(醬) 담그기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당뇨병, 고혈압 등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을 자주 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전통 식품인 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금천장독대사업의 4월 장 가르기 과정.
금천장독대사업의 4월 장 가르기 과정.
구는 지역주민 대상 ‘금천우리장독대’, 어린이와 가족 대상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대상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모두 직접 장을 담가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서 장 담그기(2월), 장 가르기(4월), 장 나누기(10월)로 구성된 된장과 간장 담그기 과정을 수료했다.  
금천장독대사업의 10월 장 나누기 과정.  
금천장독대사업의 10월 장 나누기 과정.  
2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참여가 힘든 구민들을 위해 1일 과정인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장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판 고추장과 직접 담근 고추장을 비교해 본 뒤 조청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마음담 장’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내 취약계층 돌봄기관과 봉사단체가 모여 장을 담그고, 취약계층에 장을 나눠 우리 식문화 고유의 나눔 문화까지 경험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보육기관장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장 담그기 영양 리더’ 과정이 운영됐다. 보육기관장이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과 장 담그는 법을 숙지해,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 음식인 장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건강한 식습관을 더욱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금천장독대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 장독대가 늘어서 있다. 
금천장독대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금천구청 6층 하늘정원에 장독대가 늘어서 있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보육기관장들은 내년부터 각 기관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자체 운영하게 된다. 보건소는 교육 수료 기관에 장독과 메주 등 장 담그기 재료와 대상별 교안을 제공하고, 상시 점검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년 동안 장 담그기 교육에 참여해 나만의 장을 완성하신 구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강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음식인 장을 널리 알리는 선도자 역할을 부탁드린다”라며 “2025년에는 ‘금천장독대’ 사업의 확대를 통해 대상별 맞춤교육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23번째로 등재됐다. 금천구는 2019년부터 ‘금천장독대’ 사업을 통해 장 담그기 교육을 진행해, 전통 음식으로서의 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보건정책과(02-2627-269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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