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험 다각화 활동에 ‘속도’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안마의자업계가 체험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가전제품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은 2021년 33억달러(약 4조37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46억달러(약 6조1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선 다소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직접 안마의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모습이다.
먼저, 바디프랜드는 전국 라운지 170여곳 통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운지 체험예약 시스템 운영, 로봇카페 확대 등 고객 경험 다각화 활동에 속도를 냈다. 일부 라운지를 '로봇카페 콘셉트'로 새 단장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올해 초부터는 라운지 내 바리스타 로봇카페 설치에 박차를 가하며,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응대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나섰다.
세라젬은 웰카페와 함께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매 결정을 돕는 홈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체험 서비스는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해 세라젬이 2019년에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홈 체험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은 파우제 M6와 마스터V9·V7·V6의 총 4종이다.
고객에게 충분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형 체험 매장인 웰카페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체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국 웰카페에서 마스터와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같은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한 고객 규모는 누적 65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70여개국에 2500여개의 글로벌 체험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렉스를 통해 안마의자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가는 코웨이 역시 직영점 등을 통해 고객의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비롯한 코웨이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전국 17개 벤츠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비렉스 체험존’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