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검찰이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긴급체포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새벽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물 김 전 장관을 조사하고 긴급체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요구에도 김 전 장관을 해임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해임 요구를 거부하고 지난 5일 아침 김 전 장관을 면직했다. 이는 김 전 장관이 출석해야 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바로 직전이다. 결국 김 전 장관은 국방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검찰과 김 전 장관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8일 새벽 1시30분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MBC,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검찰 출석에 앞서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김 전 장관 공관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