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한국영상대학교는 ‘한국영상대-글링 웹소설 공모전’시상식을 ㈜뷰컴즈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 수상자는 뷰컴즈와 글링을 통해 웹소설 작품 출간 혜택을 받게 되어 한국영상대학교는 프로 작가를 올해로 20명 넘게 배출하고 있다.
공모전은 한국영상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됐다. ▲판타지 ▲현대판타지 ▲무협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등의 웹소설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23개 작품이 응모했다.
심사는 「글링(Gling)」 독자 지표를 함께 반영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뷰컴즈상은 <오빠의 약혼녀를 꼬셔버렸다>를 집필한 손채은 학생이 ▲글링상은 <두 분 다 왜 제게 집착하세요?>를 집필한 정혜인 학생이 ▲한국영상대상은 <빛의 새와 사랑 실험>를 집필한 배은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상금과 함께 ㈜뷰컴즈와 글링을 통해 웹소설 출간이 지원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인 뷰컴즈상을 수상한 손채은 학생의 작품, <오빠의 약혼녀를 꼬셔버렸다>는 엉뚱발랄한 여자주인공 세리나와 사연 깊은 계략남 헬리오가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손채은 학생은 “앞으로 많은 독자분들에게 세리나의 귀여운 모습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수님과 친구들, 가족과 독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설레고 떨리지만, 앞으로 독자분들게 더 많은 재미와 힐링을 줄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공동 주관한‘글링' 운영사 뷰컴즈(주)의 대표 김학성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역량 있는 학생들의 작품이 세상에 소개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인 작가 및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수한 작품이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전을 통해 발견된 잠재력 있는 작가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웹소설 산업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이번 공모전뿐만 아니라 다수 공모전을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기회를 늘려주면서 동시에 학교의 슬로건인 ‘스무 살의 프로’에 맞게 신인 작가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졸업을 해야만 프로로 등단할 수 있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교 커리큘럼을 잘 따르고 본인의 색깔을 내세울 수 있다면 재학생 때부터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영상대학교 웹소설전공은 재학생들에게 이러한 기회 제공을 잘 누릴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학과의 이런 정성에 답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학과와 학생 간의 조화가 좋은 학과로 유명하다. 올해에만 20명이 넘는 재학생들이 프로로 데뷔하면서 웹툰, 웹소설, 웹PD 계열의 시장에서 주목받는 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웹소설전공 박성환 교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기성세대가 소비했던 클래시컬한 서브컬처의 감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보았다”고 전하며, “과제의 압박감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과 이미 계약된 작품을 집필 중이면서도 참여한 학생들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공모전에 임한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