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들어도 혜택 없었다…변화 좋지만 ‘공무원=적’은 안 돼”
[매일일보]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가 과거 3대도시의 위상에서 뒤쳐지는 것은 새것을 못 받아들이고 다른 것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일종의 순혈주의에서 비롯 됐다"면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잡은 정치집단이 선거를 치르면서 더 단단해진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김 후보는 20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클럽인 (사)아시아로럼21과의 조찬 모임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통령을 만든 도시지만 혜택이 없었다"며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본인이 야당시장이 돼서 대구를 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여당 텃밭에서 야당시장이 제대로 시정을 펼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청춘을 바친 곳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달려 왔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인맥이 있어 걱정 없다"며 "주위에서 ‘저느마는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국책사업에 있어 여야가 합의 안하면 한 가지도 통과가 안 되기 때문에 야당시장인 자신이 더 유리하다"며 "대통령, 정부부처 등 필요하다면 실무자를 만나 설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김 후보는 경쟁자인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에게는 "단점이 없는 막강한 경쟁자지만 외부에서 주는 충격에는 부족하다"며 "대구가 적당히 해도 된다면 권 후보가 되도 좋지만 그렇다고 야당시장 뽑는다고 대구 망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체성이 뭐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합리적 진보주위"라고 거침없이 내뱉었다.그러면서 대구를 위해선 "니편 내편 없이 좌우파 누구와도 어울릴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박지만과도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