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6·4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5일 현재 94.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남 후보가 50.4%를 얻어 49.6%를 기록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0.8%포인트 차로 힘겹게 따돌렸다.경기도는 출구조사 때부터 두 후보가 초박빙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고, 다른 지역보다 개표가 늦게 시작한 가운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승부가 이날 오전까지 펼쳐졌다.남 후보는 “엄중하고 진중한 선거에 임했다”면서 “삼무선거를 약속했고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번 선거는 유례가 없던 선거였다”며 “세월호 참사로 실망한 국민들 앞에서 저부터 반성하고 저부터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힘든 선거였지만, 저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선거였지 않느냐”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남 의원은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이 작고하면서 치러진 1998년 수원팔달 보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해 2000년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이듬해 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다.이후 원내수석부대표와 경기도당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내 요직을 거친 뒤 국회개혁 특별위원장,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국회 주요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또한 지난해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쟁점이었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여야의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는 등 원활한 의사진행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당내에서는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중립성향을 고수하면서 꾸준히 당 쇄신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