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 놓고 여전히 ‘평행선’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사전조사 기간이 11일 마무리된다.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과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국정조사의 전체 조사 기간은 6월2일부터 8월30일까지다. 이 중 사전조사 기간은 6월2일부터 11일까지 10일 간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여야는 지난 2일 사전조사 시작부터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현재까지 팽팽한 힘겨루기만 이어가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실랑이만 벌이다 지난 10일 간의 사전조사 기간을 별다른 성과 없이 흘려보냈다는 비판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7·30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오는 16일 부터 기관보고를 실시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자료 분석 등 예비조사를 충실히 한 뒤 월드컵기간이 지난 후인 다음 달 중순에 기관보고를 하자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브라질 월드컵 때문에 기관보고 내용이 국민의 눈과 귀로부터 멀어질까 우려하며 가급적 월드컵 기간을 피해 기관보고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새누리당은 월드컵 경기는 새벽에 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재반박 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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