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선인 국토부장관·LH 사장 만나며 강한 해결 의지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취임을 계기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인천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로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착공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사업 부진의 원인은 제3연륙교 개통 시 통행료 수입 손실을 입게 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사에 누가 어떻게 손실을 메워줄 것인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손실보전금 전액을 인천시가 부담하겠다고 확답을 주기 전에는 사업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인천시는 '선착공 후협상' 원칙에 따라 우선 공사를 시작한 뒤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에 대해 추후 논의하자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인천시는 손실보전금 비용은 국토부·LH·인천시가 공동 부담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청라·영종 지역 아파트 분양 때 제3연륙교 건설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이미 5천억원을 확보한 만큼 사업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제3연륙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6차로 교량으로 총 길이는 4.85km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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