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96.9%, “개인정보보호 예산 없어”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대량으로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관들이 대부분 정보 보호조치가 미흡하거나 관련 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전행정부는 지난 2012년과 지난해 개인정보 처리기관 754곳을 대상으로 기획·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85.5%에 해당하는 645곳이 법령 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기획·특별점검은 국내 전체 개인정보처리업자 350만곳 가운데 개인정보 보유량이 많은 기관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큰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곳은 지난 2012년 423곳 중 348곳, 지난해 331곳 중 297곳으로 총 1195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이와 함께 공공기관에 내려진 행정처분도 223건 있었다.안행부는 최근 각 부처에 ‘개인정보보호 실태점검단’을 꾸려 소속·산하기관과 공단 등 모든 공공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