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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과 도서출판 돌베개는 지난 달 30일 근현대의 차(茶) 문화가 담긴 옛글을 엄선해 수록한 ‘한국의 차 문화 천년 6권: 근현대의 차 문화’ 편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일찍부터 차 문화의 보급과 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아모레퍼시픽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유구한 차 문화에 관한 문헌 자료를 집대성함으로써, 국내의 차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해당 시리즈를 기획하여 진행해왔다.이번에 발간된 여섯 번째 권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에 이르는 역사적∙문화적 격동기를 그 배경으로 한다.한문과 국한문, 국문과 일문(日文)이 혼재된 시조와 민요, 학술서와 보고서, 현대시 및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차 문화를 연구한 내용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포함됐다.특히 차 농사를 지으면서 부른 민요와 인터뷰 등, 차를 직접 재배하고 만드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록이 등장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또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 근대 문인, 학자들의 한국차에 관한 저술도 포함됐으며, 품종이 우수한 한국차를 연구해 산업화를 시도한 일본인들의 현장 답사 및 인터뷰, 한국 남부 지방에서 구전된 차 민요들을 채록한 내용도 함께 실렸다.